태풍 '미탁' 발생…10월 2일쯤 제주·남부지방 영향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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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jar Tayang | 태풍 '미탁' 발생…10월 2일쯤 제주·남부지방 영향 - 조선일보

입력 2019.09.28 14:33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28일 오전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했다. 이 태풍은 다음 달 2일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210㎞ 부근 해상에서 18호 태풍 미탁이 발생했다. 미탁의 현재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7ｍ(시속 61㎞)다. 초속 15ｍ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미탁은 시속 56㎞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미탁은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도와 남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경로를 보면, 다음달 2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90㎞ 해상으로 접근하고,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3일 오전 9시쯤엔 독도 동남쪽 약 80㎞ 해상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 바란다"고 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은 미탁을 포함해 총 18개다. 이 중 6개는 우리나라를 직·간접으로 할퀴고 지나갔다. 1951년 이후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으로, 총 7개 태풍이 한반도에 직·간접적 영향을 줬다. 만약 미탁이 예상 경로대로 한반도에 접근하면 올해는 1959년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미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여성의 이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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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8 05:33:5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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