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서 'GSOMIA'도 언급…미국은 즉답 안해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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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jar Tayang |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서 'GSOMIA'도 언급…미국은 즉답 안해 - 조선일보

입력 2019.08.03 15:16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갱신 문제가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를 다 잘 전해 듣고 있다"며 "미국과도, 일본과도 외교 당국 간에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자주 만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정부가 일본에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강행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일본이 이를 거부하고 2차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한 셈이다.

지난 2일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는 강경화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비롯해 각국 당국자 1명씩이 추가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소미아 자동 연장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소미아의 유효 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 90일 전(8월 24일) 한국과 일본 양국 중 어느 쪽이든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종료된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에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가 역내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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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3 06:16: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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