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 '마라톤' 실무교섭 계속...파업 장기화 분수령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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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수요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전면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사는 어젯밤 8시부터 '마라톤' 실무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실무 교섭 결과에 따라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여부 등이 결정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어제 밤부터 시작된 철도 노사의 실무교섭이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코레일 노사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노사 양측 간사단 사이의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노사는 어제저녁 7시부터 본교섭을 진행했습니다.
1시간가량 본교섭이 진행됐고, 곧바로 양측 관계자들이 마주 앉아 실무교섭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까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코레일 노사는 사안이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이어서 교섭 장소와 시간 등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이어진 협상에서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아직 좁혀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관계자들은 내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쪽으로 잠정 타결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철도 노사가 협상하는 내용이 복잡하고, 여전히 입장 차가 큰 상황이어서 실무교섭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철도 노사 교섭이 잘 마무리돼서 시민들의 불편이 끝났으면 좋겠는데요.
오늘 열차 운행은 어떻습니까?
[기자]
교섭은 진행 중이지만, 파업은 닷새째 이어지면서, 오늘도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논술이나 수시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의 75% 수준입니다.
열차별로 보면, KTX는 69%,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에서 운행됩니다.
수도권 광역전철은 82%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어제와 같은 31% 수준에 불과합니다.
오늘 실무 교섭이 결렬로 끝나게 되면, 철도 노조 파업 엿새째를 맞는 내일은 또다시 출퇴근길 혼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철도노조가 내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장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19-11-24 07:2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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